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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황제가 돌아왔다…숀 화이트, 8년 만에 올림픽 金(종합)

2006년, 2010년 이어 3번째 하프파이프 올림픽 금메달
2차 시기에서 아유무에 역전 허용…3차 시기서 완벽한 연기로 우승



(평창=연합뉴스) 전명훈 이대호 기자 =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랐다.
화이트는 1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점수 97.7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 금메달을 획득했던 화이트는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화이트는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더불어 화이트는 하프파이프를 포함해 스노보드 종목 전체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차 결선에서 94.25점을 얻어 1위로 치고 나선 화이트는 2차 예선에서 착지에 실패해 연기를 마치지 못했다.
그 사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히라노 아유무(20·일본)가 2차 시기 95.25점으로 선두로 치고 나섰다.
화이트는 3차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히라노가 연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화이트는 심호흡하고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첫 번째 점프부터 공중 4바퀴 회전에 성공했고, 고난도 기술을 연달아 보여준 뒤 마지막 점프에서도 다시 4바퀴를 돌았다.
무사히 착지한 화이트는 우승을 직감하고 환호했고, 최종 점수 97.75점을 확인한 뒤 다시 한 번 소리쳤다.
97.75점은 역대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최고 점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크게 다쳐 출전조차 불확실했던 화이트는 초인적인 노력으로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화이트의 라이벌인 스코티 제임스(24·호주)는 92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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