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화성탐사 모의훈련 한국인 경제학자가 이끈다
美 하와이대 '하이시스' 참여 대원 공개…15일부터 훈련 시작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6번째를 맞는 화성탐사 모의훈련을 이끌 대장으로 한국인 경제학자가 선정됐다.
14일 미국 하와이대에 따르면 이 대학이 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화성탐사 모의훈련 '하이시스'(HI-SEAS·Hawaii Space Exploration Analog and Simulation)의 6기 커맨더(대장)로 한석진 텍사스대 경제학과 교수가 뽑혔다.
2013년 훈련을 진행한 1기팀에서 벨기에인이 대장을 맡은 바 있지만, 한국인이 대장이 된 것은 한 교수가 최초다.
한석진 교수와 함께 호주, 영국, 슬로바키아 국적의 대원이 이번 임무에 참여한다. 대장 및 대원이 모두 비(非)미국인으로 선정된 것도 처음이다.
이들은 15일(현지 시간)부터 8개월간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 중턱에 마련된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화성 거주지를 가정한 지름 11m, 높이 6m 정도의 돔 형태 숙소에서 머물며, 연료와 음식 공급이 제한된다. 외부와 통신하는 데도 화성에서 지구에 메시지를 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20분씩 지연된다.
이런 환경에서 사람이 장기간 생활할 때 겪는 심리와 행동을 연구하는 게 모의훈련의 목적이다.
2013년 이후 매년 진행된 이 모의훈련은 올해 6기 훈련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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