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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정보위 청문회서 '북 미소작전' 경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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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정보위 청문회서 '북 미소작전' 경계론

폼페이오 "김여정 선전선동부 수장이라는 것 잊지 말아야"
"김정은 핵야욕 그대로" "북핵, 현관 앞 발등에 떨어진 문제"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의 13일(현지시간) '전 세계 위협'에 관한 청문회에서는 북핵을 '실존하는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북한이 보여준 '미소작전'에 속아 넘어가선 안 된다"고 경계하는 목소리도 고개를 들었다.
제임스 리쉬(공화·아이다오) 상원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문제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실존적 위협으로, 1년 전 저기 떨어져 있다면 지금은 바로 우리의 현관 앞에 '발등의 불'로 떨어져 있다"며 "매우 매우 가까운 미래에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남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데 대해 "우리는 지난주 한국 사람들에게 가하는 '미소 작전'을 지켜봤다. 한국 사람들은 이에 어느 정도 매료되거나 마음이 사로잡힌 것으로 보인다"며 "내가 보기에 이는 북한 사람들이 그들이 하려는 것으로 의심되는 그 일을 진전시키려는 지연작전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매우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유화공세'가 대북 제재를 이완시키면서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 끌기용 포석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이에 대해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것(북한 문제)은 미국과 북한에도 여전히 실존하는 위협"이라며 "여러 기관의 다양한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미국의 구조와 달리 북한은 한 사람이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인 만큼, 김정은이 보여준 도발성과 불안정성은 미국에 잠재적으로 중대한 위협으로 존재한다. 우리가 이에 대응할 '결정의 시간'도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다가온다는 데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적은 평화적인 해결로, 우리는 북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우리 모두, 미국민 모두는 김여정이 선전선동부의 수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외교적 제스쳐에도 불구, 김정은 정권에서 어떠한 전략적 변화가 있다는 조짐은 없다. 미국을 위협하는 핵 보유 능력을 보유하려는 그의 야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정보국(DIA) 수장인 로버트 애슐리 중장도 "그(김정은)의 전략적 셈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는 아버지보다 준비 태세 면에서 훨씬 더 정교한 노력을 보여왔다"며 "우리는 올림픽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이벤트들에 의해 호도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도 "김정은이 자신이 우리와 한국 사이의 관계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애석하게도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김여정의 등장에 대해 일부 미국 매체들이 평양의 대표단이 미국의 대표단을 능가했다며 기사를 쏟아냈지만,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들은 북한의 폭압적 정권이라는 본질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올림픽 외교전술'에 속지 말라고 목소리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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