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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철거 어떻게 하길래…' 교실 곳곳 여전히 석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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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철거 어떻게 하길래…' 교실 곳곳 여전히 석면 검출
경주 초·중·고 8곳 중 6곳 검출…"학생 건강 위협"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경주 일부 초·중·고등학교 건물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나와 학생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석면 철거공사를 마무리한 학교에서도 여전히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부실공사 의혹이 일고 있다.
13일 경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경주 학부모 단체와 석면 철거공사를 했거나 진행 중인 8개 초·중·고에 석면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6개 학교 교실 천장과 바닥, 계단 곳곳에서 석면이 나왔다.
지난 1월 말 두 차례 8개 학교에서 36개 시료를 채취해 분석기관에 의뢰해 조사했다.
산대초등은 석면 철거공사가 끝났는데 2층 교실 천장 냉난방기가 석면에 오염됐고 경주공고와 유림초 건물 3층 교실은 칠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나머지 학교도 현관 계단, 교실 바닥 등에서 석면이 나왔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석면에 오염된 냉난방기는 가동하면 석면이 빠른 속도로 흩날려 학생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공사가 끝난 곳에서 석면이 나온 것은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2차 공사를 했기 때문으로 일한 근로자도 석면 위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학교는 철거공사가 끝난 뒤 교직원이나 학부모가 안전장비도 없이 청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은 "공사를 하고 있는데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석면을 확실하게 없애고 날림공사를 막기 위해서는 예산을 집중 지원해 한 학교씩 전면 철거공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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