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경기 연속 대패' 남북 단일팀 오늘 훈련 취소
(강릉=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3일 예정된 훈련을 취소하고 하루 푹 쉰 뒤 숙명의 일본전을 맞는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이날 "오늘 단일팀과 남자 대표팀 모두 훈련이 없다"고 전했다.
단일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훈련할 예정이었다. 갑자기 훈련을 취소한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전날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랭킹 5위의 강호 스웨덴에 0-8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목표로 했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상황에서 단일팀은 14일 일본(9위)과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스위스전에 이어 스웨덴전에서도 0-8 대패를 당하자 이진규(그레이스 리) 등 일부 선수들은 분한 마음에 눈물을 쏟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 선수들이 2경기 연속 대패로 큰 충격을 받고 의욕을 잃은 상황에서 훈련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남자 대표팀도 이날 훈련이 없다.
대표팀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 11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해 전날까지 이틀 연속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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