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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서 격추된 이란 드론은 미국제 '모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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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서 격추된 이란 드론은 미국제 '모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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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서 격추된 이란 드론은 미국제 '모조품'"
미제 MQ-170 '센티넬 역설계해 개발 제작…다양하게 '복사'
"친이란 무장세력, 이라크서 미제 최신 전차 9대 노획"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 상공에서 격추한 이란의 무인기(드론)는 미국 드론을 바탕으로 만든 '모조품'으로 보인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WP) 11일 보도했다.
WP는 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과 유발 스타이니츠 이스라엘 에너지ㆍ수자원장관을 인용, 격추된 드론이 2011년 이란이 노획한 미제 RQ-170 '센티넬' 정찰드론을 역설계 방식으로 개발해 제작한 모조품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격추 드론의 자막과 사진을 살펴본 전문가들도 '벼락'(Thunderbolt)이라는 이름의 이란 드론이 미 중앙정보국(CIA)이 운영하는 RQ-170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콘리쿠스 대변인은 격추된 드론이 번개 드론과 동일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며, 현재 잔해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RQ-170을 기반으로 다른 드론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이니츠 장관은 라디오 방송에서 "격추된 이란 드론은 수년 전 노획한 미제 드론을 모방해 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시리아 내 발진기지에서 운영하는 이 드론은 격추되기 전 이스라엘 영토를 3∼4마일(4.8∼6.4㎞)가량 침범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도 이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CIA는 2011년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첩보활동의 하나로 RQ-170 드론을 운영하다 이란의 "전자 매복"(electronic ambush)에 의해 격추됐다.
미국은 이 드론을 돌려줄 것을 이란에 요구했으나, 이란은 자국 영공 침범에 대해 미국의 사과를 요구하면 돌려주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드론 발진기지 등 이란 시설물 파괴 등을 위해 공습에 나섰다가 F-16 전투기가 시리아군이 발사한 러시아제 S-200 대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되자 다시 대대적인 보복 공습작전을 감행했다.
RQ-170은 2007년 실전 배치된 고고도 정찰드론으로 2011년 파키스탄에 은신해 있던 알카에다 창시자 오사마 빈라덴 제거작전에도 투입되기도 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라크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진공으로 혼란을 겪을 당시 미제 M1A1 '에이브럼스' 전차 9대를 친이란계 무장 정파인 '인민동원군'(PMP)의 수중에 들어갔다고 확인했다고 밀리터리 타임스가 전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PMF에 방위 장비를 전혀 공급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에이브럼스 전차를 포함해 일부 미제 장비가 PMF 측에 넘어간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에이브럼스 전차가 10년 전 해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이라크 정부에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FMS는 미 국방부가 우방이 요청한 군 장비를 먼저 사들인 후 되파는 방식이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FMS는 220억 달러(23조 8천612억 원)로 집계됐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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