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회식 시작시점 체감온도는 -8.7도…예상보다 안 추워
(평창=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막이 오른 9일 오후 강원도 평창의 체감온도는 예상보다 높았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개회식장인 평창 올림픽스타디움과 인접한 대관령 기상대의 오후 8시 체감온도는 영하 8.7도를 기록했고 실제 온도는 영하 2.7도였다.
이는 지난 7일 기상청이 예측한 예상 체감온도 '영하 10도 내외'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예상 실제 온도는 영하 5∼영하 2도였다.
이날 대관령의 체감온도는 오전 2시 영하 17.1도에서 오후 3시 영하 2.9도까지 올랐다가 4시 영하 4.3도, 5시 영하 7도, 6시 영하 8도, 7시 8.8도까지 꾸준히 떨어지다가 오후 8시 들어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이날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영하 10.4도로 기록돼 평년 최저기온 영하 11.4도보다 1도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오후 8시 현재 대관령의 풍속은 초속 5.6m로 기상청의 예측 풍속인 초속 3∼5m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회식에 입장하는 모든 관객에게 손 핫팩, 발 핫팩, 모자, 판초 우의, 핫팩 방석, 무릎담요 등 '방한 6종 세트'를 지급했다.
평창 일대 날씨는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에는 다시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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