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저 뉴스테이 사업 지자체·주민 갈등 깊어져
<YNAPHOTO path='C0A8CA3C0000015E832EF80F00043CB3_P2.jpeg' id='PCM20170915000058887' title='기업형 주택임대사업 뉴스테이' caption='[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정책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강서구가 추진하는 대저 뉴스테이 사업을 두고 지자체와 반대 주민 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감정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9일 대저동 뉴스테이 사업반대 주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구는 뉴스테이 사업의 타당성이 낮다는 용역 결과에도 사업강행 의지를 보이며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다.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최근 대저 1동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저 뉴스테이 사업을 하반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부산도시공사가 공기업 평가원에 의뢰한 대저 뉴스테이 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에서 경제적, 재무적 타당성 수치가 기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노 청장은 사업 추진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지자체와 구청장의 갈등은 결국 당사자들이 막말을 주고받는 사태로 번졌다.
주민들은 최근 집회과정에서 "80대 구청장이 노망이 들었다"거나 "지역낙후의 원흉"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이에 대해 노 구청장은 지난 8일 평소 친분이 있던 주민대책위 A 위원장에게 술에 취한 채 2차례 전화를 걸어 폭언을 쏟아내기도 해 물의를 빚었다.
강서구는 대저 1동 549번지 일대 65만㎡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공급하기 위한 조성사업을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대책위 주민들은 1971년 그린벨트에 땅이 묶여있다가 2016년 해제된 뒤 다시 뉴스테이 사업지에 포함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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