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수도권: "너무 이를까요"…봄맞이 나들이, 양평 딸기 체험축제
"가는 겨울 잡아도 돼요" 용인 에버랜드 '스노우 페스티벌' 한창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류수현 기자 = 입춘이 지난 2월의 두 번째 주말인 10∼11일 수도권은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10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경기동부 지역에 1㎝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
11일에는 경기남부와 서해5도에 오후에서 밤 사이 눈이 날리겠다.
가는 추위가 아쉽다면 막바지 겨울축제 현장으로 떠나거나, 미리 하는 봄맞이로 딸기 수확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 봄 성큼…상큼한 딸기 체험 어때요
서울 면적 1.4배에 달하는 면적에 명산을 병풍으로 휘두른 풍경을 자랑하는 양평에서 '딸기 체험 축제'가 한창이다.
먹음직스러운 딸기를 직접 수확해보는 것은 물론 시식까지 가능하다.
양평군 10여 개 농촌체험마을에서 딸기 체험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취향에 맞게 골라 가면 된다.
딸기 따기 외에도 고무줄총을 만들거나 연날리기, 딸기 퐁듀, 달고나 만들기 등 마을에서 준비한 농촌프로그램도 또 다른 재미다.
사전 예약은 필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ypnadri.com)를 참고하면 된다.
◇ 동물들 겨울나기 구경하고…송어 낚시 어때요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겨울축제인 '스노우 페스티벌'(Snow Festival)이 한창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판다월드에서는 호기심이 많아 눈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진 판다들이 뛰노는 '눈 속 놀이터'를 엿볼 수 있다.
또 '스노우 사파리'에서는 눈 덮인 바위산과 대형 빙벽 주위를 거니는 호랑이가 관람객들을 기다리며, 얼음굴 주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불곰들은 사파리 버스를 타고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원숭이들이 모여 사는 몽키밸리에서는 거대한 빙벽 앞에서 일본원숭이들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온탕에 들어가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막바지 겨울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가평 자라섬과 가평천에서 얼음낚시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18일까지 계속되는 '2018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현장에서는 송어 마릿수에 상관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집에 돌아갈 때는 1인당 2마리까지 가져갈 수 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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