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최휘 북한 체육지도위원장 '제재 면제' 승인…방남 허용
북측 고위급대표단 일원으로 낮 1시30분께 인천공항 도착할듯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북한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최 위원장은 안보리가 북한의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해 6월 2일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 2356호에서 '여행 금지'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대북제재위가 '제재 면제'라는 예외를 인정하는 결정을 한 것이다.
대북제재위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원동의(컨센서스)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이번 승인은 이사국 가운데 어느 한 곳도 제재 면제에 반대하지 않았음을 뜻한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일원으로 당초 일정대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9일(한국시간) 낮 1시 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