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류 논의의 장 정착 기대…연례 국제 행사 계획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창출을 위해 마련한 '평창포럼 2018' 출범식이 8일 인터콘티넨털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학계와 분야별 전문가 등 1천여명이 참석, 급변하는 지구환경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최문순 지사는 출범식 지지연설을 통해 "평창은 역대 올림픽 개최 도시 중 가장 작은 도시"라며 "이번에 공식적으로 출범한 평창포럼 2018을 통해 세계인의 평화가 번창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고, 평창포럼을 다보스포럼에 버금가는 글로벌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범식 이후에는 이상묵 서울대 교수, 앤더스 샌드버그 옥스퍼드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평창이 꾸는 꿈,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지구환경을 위한 인류의 노력과 미래상을 살폈다.
앞서 오전에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과 세계 시민교육'을 주제로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석해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인류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 및 문제의식과 실천방안을 공유했다.
평창포럼은 '지구환경과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결속'을 주제로 정부, 유엔 관계자, 비정부 기구(NGO)단체, 지구과학, 탄·수소, 올림픽 등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부터 3개 세션, 2개 세미나를 진행했다.
첫째 날인 7일 세션 1에서는 '지구의 미래,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에릭 스미스 미국 뉴멕시코의 산타페 연구소(Santa Fe Institute) 선임연구원이 특별 강연을 통해 지권(地圈)의 4대 요소인 암석, 바다, 대기, 생명에 대해 다뤘다.
강연 후에는 송영조 KAIST 뇌 과학자의 과학 퍼포먼스가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평창포럼에서는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이슈도 다루어 2018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 차원에서 출범한 평창포럼의 의미를 더했다.
평창포럼은 9일 발전 자문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리며, 앞으로 유엔과 NGO, 국회, 기업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매년 연례 국제 행사로 지속해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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