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전임 총장 자격 축사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8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종합관 강당에서 박형주 16대 아주대 총장 취임식이 열렸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단순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까지 설정하는 '생각하는 힘'을 갖춘 사람"이라며 "아주대 총장으로서 새로운 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교육과정과 연구 시스템 등 여러 부분을 혁신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이 가져야 할 것은 각종 전문 지식으로 무장했다는 자신감이 아닌,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지식을 학습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며 "이런 이유로 대학은 많이 배운 사람을 배출하는 곳이 아니라 잘 배우는 사람을 배출하는 곳으로 변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난해 6월 아주대 총장직에서 물러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축사에서 "아주대를 떠나는 날, 아주인으로 남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 있는데 지난 8개월 동안 그 약속을 잘 지킨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아주대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학생과 교직원, 학교법인 대우학원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총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오클랜드대와 KAIST 고등과학원, 포항공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5년 수학과 석좌교수로 아주대에 합류했다. 지난해 7월까지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박 총장의 임기는 2022년 1월 31일까지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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