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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미국 '남매', 믹스더블 첫 판서 러시아 '부부'에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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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미국 '남매', 믹스더블 첫 판서 러시아 '부부'에 승리(종합)
'우승 후보' 캐나다, 노르웨이에 충격패



(강릉=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남매가 러시아 부부를 꺾었다.
미국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대표인 베카 해밀턴-맷 해밀턴은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알렉산드르 크루셸니트키를 9-3으로 완파했다.
베카-맷 해밀턴은 친남매이고, 브리즈갈로바와 크루셸니트키는 부부다.
팀워크를 강조하는 컬링에서는 가족이 팀을 이루는 사례가 많다. 한국 믹스더블의 이기정과 남자컬링의 이기복은 쌍둥이 형제이고, 여자컬링의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다.
베카-맷 해밀턴은 지난 7일 평창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부부에 대해 "부부 유대감보다 남매의 끈끈함이 더 강하다"라고 우애를 과시한 바 있다.
이날 베카-맷 해밀턴은 1엔드 3점을 선취해 기선을 제압했다. 2엔드에서 2점을 잃었으나 3∼5엔드에 3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6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2엔드에서 2점을 다시 앞서며 러시아 부부의 기권을 받아냈다.


같은 시간 노르웨이는 캐나다를 9-6으로 꺾는 이변을 만들었다.
캐나다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금메달리스트 케이틀린 로스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컬링 금메달리스트 존 모리스가 짝을 이룬 '금빛 듀오'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불렸다.
반면 노르웨이는 지난해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그쳐 큰 기대를 받지는 못했지만 첫판에서 강적 캐나다를 제압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스위스의 제니 페렛-마틴 리오스는 중국의 왕루이-바더신을 7-5로 꺾었다.
왕루이-바더신은 작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팀으로 한국 장혜지-이기정의 예선 2차전 상대다.
장혜지-이기정은 1차전에서 핀란드의 오오나 카우스테-토미 란타마키를 9-4로 격파하고 첫 승을 올렸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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