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연휴에 24시간 상황실 가동…대중교통 연장 운행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설 연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자 시청 1층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안전, 교통, 나눔, 물가, 편의 등 5개 분야에 걸친 '설날 5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14일까지 쪽방·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시설과 백화점·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안전점검을 벌인다. 특히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한 14∼19일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벌여 소방차량과 출동 장비를 점검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다.
또 연이은 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고자 보온 덮개 36만여 매를 설치하고, 고갯길 등에 제설함 3천591개를 둔다.
시는 이번 설 연휴 기간인 16일과 17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익일 오전 2시까지로 늦춰 귀경객을 돕는다. 심야 시간에는 심야 올빼미 버스와 심야 택시도 운행하고, 고속·시외버스는 연휴 기간에 평시보다 25% 늘린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가운데 9일, 10일, 12일, 14일, 17∼21일, 25일은 올림픽을 즐기고 돌아오는 시민을 위해 KTX 서울·청량리·상봉역과 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 등 5곳을 지나는 시내버스 11개 노선을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특히 청량리역은 KTX 막차 도착 시각을 고려해 오전 2시 50분까지,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시간에 맞춰 오전 2시 40분까지 시내버스를 투입한다.
막차 시간 등 각종 교통 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seoul.go.kr), 스마트폰앱 '서울교통포털' 으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시는 설 연휴 어려운 이웃을 위해 15만4천 가구에 설 명절 위문품비 46억원을 전달하고, 생필품과 특별 선물 등을 1천500여 가구에 제공한다. 저소득 가구에는 연탄 쿠폰과 에너지 바우처 등 한파를 이겨내는 데 필요한 선물도 준다.
시는 다음 달 18일까지 물가 대책반을 운영해 설 성수품 가격 동향을 꼼꼼히 살피고, 8개 품목에 대해서는 가락시장 반입을 최근 3년 평균보다 10% 늘려 물가 안정을 꾀한다.
설 연휴 아픈 시민이 있으면 당직·응급 의료기관 444곳, 휴일지킴이 약국 1천227곳 등을 찾으면 된다. 120 다산콜센터는 연휴 중에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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