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에 '더 나은 민주주의' 위해 손잡자고 제안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7일 개헌 문제와 관련,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보완하겠다는 것과, 6·13 지방선거 때 동시 국민투표로 개헌하겠다는 것은 정치 지도자가 국민과 한 약속인 만큼 꼭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창당 후 이날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개헌 시기와 권력구조 개편 내용을 두고 이견을 보이지만, 이는 지난 대선 때 모든 후보자와 정당이 약속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서 개헌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개헌의 '골든 타임'으로, 이 시기를 놓치면 또다시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개헌 논의는 기본적으로 국회가 해야 한다"며 "정부주도의 개헌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통행'이라고 말했다"면서 "저는 회의를 마치고 각 당 대표를 예방하면서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손잡자고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민평당 창당대회 후 오늘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했다"며 "김 전 대통령이 평생에 걸쳐 이루고자 한 민생·평화·민주·개혁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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