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다른점은"…10명중 4명 "몰라요"
식약처 설문조사 결과…'인증마크 모른다' 답변도 41% 달해
최도자 "안전한 건강기능식품 이용 위한 홍보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민 10명 중 4명은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차이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국민의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아 공개한 '건강기능식품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식약처가 작년 11월 전국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2.3%는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차이를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건강식품은 통상 몸에 좋다고 전해지는 식품이고,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에 대해 식약처가 그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한 식품이다.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59.3%에 그쳤고,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신고하는 부작용 신고센터 및 신고전화번호를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18.4%에 불과했다.
정부가 소비자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할 정보로는 허위·과대광고 사례(46.1%), 기능성에 대한 정보제공(32.3%), 이상 사례 신고요령(8.3%), 건강 기능식품 구매요령(5.5%) 등이 꼽혔다.
최도자 의원은 "조사결과 많은 국민이 건강기능식품과 관련 제도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안전한 건강기능식품 이용을 위해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60.6%였고, 구매자 중에서는 여성(67.6%)이 남성(53.4%)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71.7%)와 40대(73.0%)가 많았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고려하는 기능성은 '면역력 증진'이 71.2%로 가장 많았고, 구매 목적으로는 '본인 섭취'(56.6%), 가족건강관리(37.6%), '친지 또는 지인 선물'(3.6%) 등의 순이었다.
연평균 건강기능식품 구입액은 '10만원 미만'이 36.2%로 가장 많았다. 건강기능식품 구입처는 '온라인 쇼핑몰'이 32.5%로 가장 많았다. 매장과 약국,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사람을 합치면 52.4%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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