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이용자 수 900만 명 증가, 총 1억8천700만 명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지난해 2월 기업공개(IPO) 후 이용자 수 정체와 비관적 미래 전망으로 곤경에 처했던 소셜미디어 스냅이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은 6일 2017년 마지막 분기(10∼12월)에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890만 명 증가해 총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8천700만 명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용자 수 증가가 600만 명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용자 수 890만 명 증가는 2016년 중반 이후 전 분기 대비 최대 증가치다.

또 분기 매출도 2억8천57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2억5천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매출보다 무려 72%가 증가한 것이다. 순손실 규모 역시 예상치인 4억 달러에 못 미치는 3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IPO 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스냅 기능 따라하기로 이용자 수가 정체국면에 들어서면서 주가가 40% 넘게 하락하는 등 힘겨운 1년을 보냈던 스냅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25%가량 폭등했다.
스냅의 이용자 수 증가는 지난 분기에 발표한 더 쉽고 단순한 앱 디자인과 일부 콘텐츠에 대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공유 허용 조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GBH 증권의 대니얼 입스 수석 전략분석가는 "앱 개편은 더 높은 연령층의 사람들을 유입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광고주들은 이런 스냅의 개편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스냅은 여전히 다른 소셜미디어에 비해 이용자 1인당 광고단가가 낮을 뿐 아니라 최대 경쟁자인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 3억 명에 비해서도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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