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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연정 협상 타결 임박…마라톤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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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연정 협상 타결 임박…마라톤 협상 재개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대연정 협상이 마감시한을 이틀 넘긴 채 계속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6일(현지시간) 오전 기민당 당사인 콘라드 아데나워 하우스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애초 양측이 정해놓은 협상 마김사한은 4일이었다.
건강보험과 기간제 근로계약 문제 등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쟁점이 해소된 만큼 협상 타결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민당 협상위원인 율리아 클뤼크너 의원은 전날 "내일 밤, 자정을 넘기더라도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양측은 최대 난제였던 난민 가족 재결합의 경우, 오는 8월부터 매달 1천 명의 난민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주택 문제의 경우 주택 보급에 40억 유로(5조3천900억 원)를 투입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연봉 7만5천 유로(1억1천만 원) 이하 저소득층 및 중산층 가족의 주택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자녀당 연간 1천20 유로(161만 원)의 주택자녀수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치솟는 임대료에 제동을 걸기위해 건물 개보수비로 인한 임대료 인상 제한치를 11%에서 8%로 인하했다.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에는 100억∼120억 유로를 투입하기로 했다.
사민당은 본협상이 타결되면 44만여 명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승인 절차를 밟는다.
이 과정에는 최소 몇 주 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메르켈 4기 내각은 빨라야 3월에 출범할 전망이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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