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빙속 김보름, 3천미터 출전 가능성↑…6일 입촌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김보름은 당초 예정보다 4일 먼저 입촌해 평창올림픽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5일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출전 예비 2순위였던 김보름은 러시아 선수의 불참으로 인해 출전권 획득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던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3,000m 예비 순위 2위를 기록했다.
ISU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권 미사용분이 발생할 경우 출전권은 해당 종목 엔트리를 확보하지 못한 국가에 우선으로 배정한다.
한국 대표팀은 여자 3,000m에서 출전권을 한 장도 따지 못해 김보름은 사실상 예비 1순위가 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당 종목에 출전할 예정인 러시아 선수 한 명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제빙상경기연맹에 김보름의 여자 3,000m 출전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ISU의 알렉산더 키발코 스피드스케이팅 기술위원장은 '출전 가능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라고 알렸다.
다만 김보름의 3,000m 출전 여부가 확정된 건 아니다.
연맹은 "해당 종목 경기 전날인 9일 대표자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름은 개인 훈련차 오는 10일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었지만, 3,000m 경기 준비를 위해 6일 입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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