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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실시간 위치파악·드론 총동원…각급 정상 '철통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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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실시간 위치파악·드론 총동원…각급 정상 '철통 경호'



(평창=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방한하는 외국의 국가 정상급 인사의 경호에 첨단 과학기술이 동원된다.
4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을 찾는 21개국 정상급 인사 26명의 경호는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경호안전통제단이 총괄한다.
이들은 우리 영공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경호를 받는다. 공항에 도착해 전담경호팀 차량에 탑승하면 실시간 위치 확인 시스템이 가동돼 통제단 종합상황실에서 모니터링한다.
공항과 철도, 숙소, 주요 도로와 경기장 등에 설치된 지능형 폐회로텔레비전(CCTV)으로 정상급 인사와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고성능 탐지장비들은 국정원과 경찰·군 등의 통합 정보시스템과도 연계돼 유기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통제단의 설명이다.



HD 풀 카메라와 열 영상 카메라 등이 부착된 드론도 경호에 활용된다.
대통령 행사장 주변 산악지역 등을 수색해 위험한 상황을 차단하고, 이동 시 상습 차량정체 지역이나 시위 예상 지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통제단 관계자는 "국내 행사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구체적인 경호조치를 취하는 것은 최초다. 시험 운용을 통해 기능과 성능을 충분히 확인했다"면서 "드론 투입으로 산악수색 근무자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국가 안보나 기밀 관련 사항을 보호하고자 불법 도·감청이나 해킹을 막는 것도 중요한데, 통제단은 렌즈탐지기, 반도체·전자장 탐지기 등 최신 보안장비로 몰래카메라나 무선 도청기 등을 탐지하고 있다.
인터넷망으로 연결된 올림픽플라자 전력·소방·엘리베이터·공조 등 시설물 자동 제어 시스템의 경우 불법 원격제어나 악성 코드 감염을 막고자 24시간 모니터링을 가동 중이다.



아울러 생화학 물질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국빈 숙소와 공항, 경기장 등지에 화생방 방호체계도 구축됐다.
반경 5㎞ 이내 독성 화학물질 400여 종을 탐지하는 감시기 '아바디스'나 개발된 모든 전쟁용 가스를 탐지할 수 있는 휴대용 탐지장비 '챔프로' 등 전문 기기가 쓰인다.
통제단 관계자는 "전통적인 경호기법은 물론 각종 과학적 기법으로 안전을 확보해 평화올림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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