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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오늘부터 잔칫날'…문화올림픽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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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오늘부터 잔칫날'…문화올림픽 화려한 개막
패럴림픽 폐막일까지 44일간 강원도 전역서 450개 프로그램 펼쳐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평창문화올림픽이 3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대운동장에서 문화올림픽 개막축제 '잔칫날'을 열고 문화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사전행사인 열린마당이 축제의 문을 활짝 열었다.
개막축제가 한국적인 잔치의 형식이어서 관객들은 자유롭게 이동하며 강원도의 문화와 맛으로 흥을 더하는 열린 문화마켓과 부대 프로그램 곳곳을 돌아보고 즐기며 추억을 남겼다.
이어 풍류마당에서는 잔칫날의 흥을 돋우는 음악과 춤, 예술공연이 펼쳐져 즐거움을 더했다.
비보이 댄스, 대북공연, 브라스 밴드, 미디어 타악 등이 펼쳐져 관람객이 시시각각 곳곳마다 보고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져 축제의 흥을 더했다.
추운 날씨 탓에 다소 썰렁하던 행사장도 밤이 되면서 관객이 많이 늘어 축제를 풍성하게 했다.
공식행사는 어둠이 내리는 오후 6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평화와 화합의 길을 열어 문화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개막축제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졌다.
내빈은 물론 문화예술인, 강원도민, 외국인 등 관람객 모두가 대규모 풍물단과 함께 행사장을 도는 길놀이는 축제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최명희 강릉시장, 연예인 장근석 씨 등이 참가한 개막 세리머니는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축제의 태양이 떠오르는 밤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파이어 퍼포먼스는 절정이었다.

이어진 누리마당에서는 왕기철 명창의 무대와 함께 지상과 공중에서 문화와 예술이 펼쳐지는 복합예술 퍼포먼스가 열렸다.
뒤이어 문화올림픽 개막축제의 열과 흥을 더하는 신명 나는 K-POP 공연이 이어졌다.
이승철과 걸그룹 여자친구는 쌀쌀한 추위도 한순간 잊게 했다.
문화올림픽 개막축제는 DJ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파티 한마당인 난장 파티로 막을 내릴 때까지 6시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이날 축제는 기존 개막식의 식순을 탈피한 문화 난장으로 강원도민과 국민, 세계인이 화합하며 신명 나게 즐기도록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욱 문화올림픽 총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올림픽은 공연과 전시, 교류와 이벤트 행사 등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강릉과 평창, 정선 등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가는 곳마다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강릉 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는 문화올림픽의 주제인 '영감'의 메시지를 담은 테마공연 '천년향'이 펼쳐졌다.
강릉단오제와 강원도의 사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낸 비언어극으로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전 세계에 알릴 창작 무대다.
이날 강릉 경포호수에서는 라이트 아트 쇼 '달빛 호수'가, 강릉 녹색 도시체험센터에서는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강릉 솔향수목원에서는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쇼 '청산별곡'이 각각 베일을 벗고 일반에 첫선을 보였다.
한편 평창문화올림픽은 패럴림픽이 폐막하는 3월 18일까지 44일간 강원도 전역에서 450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yoo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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