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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 "코믹한 밉상 연기하는 지금이 전성기? 전 '욕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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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 "코믹한 밉상 연기하는 지금이 전성기? 전 '욕망남'"
'저글러스' 종영 인터뷰…"아내 소이현과 드라마 출연하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백희가 돌아왔다'의 홍두식부터 '저글러스'의 조 전무까지…. 배우 인교진(38)은 최근 연달아 코믹한 악역을 맡아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인교진은 KBS 2TV 월화극 '저글러스' 종영 후 가진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이런 캐릭터만 하지 말고 다른 것들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하지만 전 코믹한 밉상 연기를 할 때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제가 워낙 뭘 숨기질 못해요. 연기할 때도 대본으로 미리 아는 내용을 빨리 시청자에게 알려주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거든요. (웃음) 그런 성격이 연기에 묻어나니까 악역이라도 미워 보이지 않는 게 아닐까요?"



2000년 MBC 29기 공채 탤런트로 일찌감치 데뷔한 인교진이지만 이러한 적성(?)을 찾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단역부터 시작해 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어요. 스케줄 맞으면 무조건 한 거죠. 그런데 재작년에 '백희가 돌아왔다'가 전환점이 됐어요. 제 역할을 찾아가게 된 거죠. 이후로는 사람들이 절 보면 무조건 웃어요. 전 그게 싫지 않고요."
자기 자리를 찾은 덕인지 그는 요새 현장에서도 날아다닌다고 했다. 인교진은 "주어진 대사 안에서 표정과 몸짓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며 '저글러스'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카뜨, 카뜨!"(컷, 컷!), "드루와, 드루와" 같은 대사들도 그런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배우 소이현과 결혼해 두 딸을 뒀다. 부부는 SBS TV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도 출연한다.
"기존에 아내와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었어요. 마침 제안이 와서 '오케이' 했죠. 저, 집에서도 정말 아내를 웃겨주는 남자거든요. 만날 보는 얼굴인데도 웃을 정도니까, '나의 이 매력을 시청자들께도 보여줘야겠다' 다짐했죠. (웃음)"
두 사람은 같은 배우로서 서로의 든든한 응원군이라고 한다.
인교진은 "제가 코믹 악역으로 호평받기 시작할 때 아내가 '오빠는 원래 괜찮은 사람인데 그동안 본 모습을 100% 못 보여줬던 것'이라고 격려해주더라. 감동했다"며 "우리는 서로 무조건 '최고'라고 해주는 부부"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부담스러워 할지도 모르겠지만 전 언젠가 한 드라마에 같이 출연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년 목표를 일찌감치 '수상'으로 잡았다.
"연말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꼭 받고 싶어요. 두 번 미끄러졌는데, 올해는 꼭 타서 수상소감도 해보고 싶어요. (웃음) 그래서 지금이 제 전성기냐고요? 아유, 아직 많이 남았죠. 저 '욕망남'이에요. (웃음)"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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