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소트니코바, 소치 금메달 셔츠 입고 "러시아 파이팅"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러시아 전 피겨스케이팅 대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념 티셔츠를 입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소트니코바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을 응원한다"라며 "어떤 장애물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그가 입은 티셔츠 전면엔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는 자신의 모습이 장식돼 있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판정 논란 끝에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김연아(은퇴)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소치 대회 이후 기량이 크게 떨어지며 자취를 감췄던 소트니코바는 지난해 초 평창올림픽 도전을 선언하고 훈련을 재개했다.
그러나 도핑 의혹을 받는 등 구설에 오르며 힘든 시기를 겪은 뒤 부상 악화를 이유로 평창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러시아에 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 소식이 알려지자 SNS를 통해 소치올림픽 당시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소트니코바는 "누군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다면 사진 속의 모습일 것"이라며 "러시아 선수들은 두려워 말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해 기량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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