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시리아·미얀마에 무기수출…작년 2천억원 금수품목 수출
로이터, 유엔 보고서 인용…석탄 원산지 속여 수출
<YNAPHOTO path='AKR20180203013800072_01_i.jpg' id='AKR20180203013800072_0401' title='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피하기 위한 북한의 꼼수' caption='(서울=연합뉴스) 지난 10월 19일 북한 금별무역 소속 대형 선박 예성강 1호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대북제제 결의 2375호를 피하기 위해 정유제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환적하고 있다.
<br>북한은 대북제제 결의 2375호를 피하기 위해 선박간 환적 등을 포함한 기만적인 선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월 여수항에서 일본산 정유제품을 적재하고 출항한 뒤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 삼정2호에게 정유 제품 약 600t을 환적한 홍콩 선적 '라이트하우스 원모어호'가 우리 외교부와 관세청에 의해 적발됐다. 2017.12.29 [ 미 재무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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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북한이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석탄을 비롯한 금수품목 수출로 2억 달러(약 2천173억 원)를 벌어들였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서 금지한 석탄을 원산지를 중국이나 러시아로 속여 선박을 통해 운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통신이 전한 석탄 경유 또는 도착 국가에는 중국과 러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은 물론 한국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시리아와 미얀마와 탄도미사일 품목을 포함한 무기 거래를 한 혐의를 포착했다.
2012~2017년 사이에 북한에서 시리아 과학연구센터로의 40차례에 걸친 선박을 통한 물품 운반이 있었고, 탄도미사일과 화학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품목의 이전이 있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과학연구센터는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관장하는 기구다.
또 일부 유엔 회원국이 두 차례 북한에서 시리아로 향하던 화물을 차단·검색한 결과,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 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규모의 내산성(acid-resistant·耐酸性) 타일을 적발했다. 이 타일은 화학 공장의 내부 벽면용 벽돌을 제작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엔 회원국은 미얀마가 북한으로부터 다중 로켓 발사기와 지대공 미사일 같은 재래식 무기는 물론,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이전받은 증거를 확보했다고 유엔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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