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통합환경교육센터 지정 운영…환경교육 체계화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시민이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친환경 사회 제주'를 위한 환경교육이 시행된다.
제주도는 환경교육에 관한 사업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이나 단체를 가칭 '제주통합환경교육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센터는 제주 지역 환경교육 전반을 총괄하고 지원하며, 환경교육 전문 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환경교육 기관·단체 간 협력 네트워크를 추진한다.
오는 3월까지 센터의 시설 및 장비, 인력 등 지정 요건과 평가 방법을 확정하고, 민간 위탁에 대한 도의회의 동의를 거쳐 7월에 최종적으로 위탁 기관 또는 단체를 선정한다.
위탁 기간은 지정일로부터 3년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약 4억원으로 잡고 있다.
도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평가 시스템도 구축한다.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올해 안으로 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평가 시스템은 프로그램, 지도자, 교육 환경, 활동 기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체크하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학교 환경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교육청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2월 교육청, 제주도의회, 재단법인 한국세계자연기금과 맺은 환경의식 혁신을 위한 환경교육 추진 협약에 따라 학교환경교육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위원회는 학교 환경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교육 사업을 시행하며 결과 등을 심의한다.
학교 환경교육을 선도할 초·중·고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학교 환경동아리를 활성화한다. 선도 학교에는 운영비 1억원을 지원한다. 30개 환경동아리에도 5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선도 학교와 환경동아리 발표회를 열고, 환경교육 교원 연수 및 보수과정도 운영한다.
이밖에 사회환경교육, 환경체험교육 프로그램 공모사업, 환경보전실천 리더 양성 교육, 환경기술 전문가 보수 교육, 국내외 기후변화 전문교육 과정 등을 운영한다.
김양보 도 환경보전국장은 "올해는 환경교육을 체계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서 환경교육의 만족을 높여 도민이 함께 실천하는 친환경 제주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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