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KT&G 4분기 실적 부진…목표주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일 KT&G[03378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5만6천원에서 14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선미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479억원과 2천2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0%, 27.1% 줄었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천96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일반 연초 판매물량이 12.8% 준 데다 해외 판매량은 0.1% 늘었지만, 원화 강세로 해외 담배 매출은 0.6%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최 연구원은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이 작년 12월 담배에 특별소비세 100%를 부과하면서 현지 밀수 담배 확산으로 KT&G 등 메이저 업체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으로 제시된 2018년 실적 가이던스도 본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저하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당 배당금을 전년도 3천600원에서 4천000원으로 늘려 주가 하방은 지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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