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미북대화 위해 공동노력"
외교부 "러, 평창올림픽 '평화올림픽'으로 개최 희망"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국과 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고 최근 남북관계 진전을 미북대화 등으로 연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북한의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 진전에 대해 평가를 교환하고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이 가져온 긍정적 모멘텀(동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북 대화를 포함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 본부장이 최근 남북대화 진행 경과를 상세 설명한 데 대해 러시아 측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 러시아 측은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안보리 결의 등 대북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지속하면서 북한을 의미 있는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양측은 북핵불용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한러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향후에도 다양한 급에서 지속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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