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 수원갑당협위원장인 박종희(57) 전 의원이 오는 6월 경기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박 전 의원은 1일 오후 경기도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경기지사 선거 당내 경선에 출마하려 한다"며 "다음 주 중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해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남경필 현 지사와 당내 후보 경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박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가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선거가 되어야 하는데 남 지사가 후보로 나서면 자유한국당은 지금까지 경기도정 등에 대해 해명만 하다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 그리고 2선인 전해철 의원이 나서는 것에 비춰볼 때 자신도 경기도정을 이끄는데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본다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4차 산업혁명과 도정 발전, 수도권 광역행정, 보수갈등 해소 방안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바닥을 친 상태"라며 "조만간 지방선거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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