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진통…경선 출범식 무산
최한성 후보 이의 제기 불참…출범식 연기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오는 6월 대전시교육감 선거의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진보진영 90여개 단체가 참여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 2018'이 1일 개최하려던 '후보 단일화 경선 출범식'이 무산됐다.
대전교육희망 2018은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의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과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 경선 출범식을 할 예정이었다.
이날 출범식은 후보 단일화 경선 시작을 대내외에 알리고 후보 단일화 서약, 후보자 공동공약발표 등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하지만 최한성 대덕대 교수가 불참하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최 교수는 출범식 1시간 전에 회원(선거인단) 모집 기간 등 일부 경선 세부일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박양진 단체 상임대표를 포함한 4자 회동을 통해 선 합의 후 진행 할 것을 요구하며 연기할 것과 함께 불참을 통보했다.
일부 경선 세부일정에 후보자 간 명확한 합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교육희망 2018은 지난달 19일 임시총회에서 경선 후보등록을 한 이들 3명이 요청한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선거인단 투표(60%)와 여론조사(40%)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키로 했다.
경선 일정은 오는 4월 13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성광진, 승광은 경선 후보와 박양진 상임대표는 최한성 후보 불참에 따른 긴급 회동을 해 경선 출범식을 연기하기로 했다.
올해 대전교육감 선거에는 중도보수 성향의 설동호 현 교육감과 이들 진보진영 3명 등 모두 6∼7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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