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 인구 2만5천명 성장…정주여건 개선이 과제
충북도 전담조직 신설…병원·체육관 신설, 대중교통 확충 나서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의 혁신도시에는 2014년 5월 처음 주민이 입주했다.
이후 주민 입주가 늘면서 지난해 말 인구가 6천242가구, 1만5천801명으로 증가했고 계획된 공공기관 이전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공동주택 4개 단지가 준공해 3천685가구가 새로 입주하면 혁신도시가 인구 2만5천 명에 육박하는 등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주 여건은 도시확장 수준을 따라오지 못해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는 진천·음성군과 협조해 이전 공공기관과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정주 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혁신도시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대학병원의 의원급 병원, 소방복합유치센터 등 공공 의료시설의 유치를 추진하고, 민간 종합병원 설립도 유도할 예정이다. 보건지소 2곳을 건강생활지원센터로 확장해 응급 구호 기능을 확대한다.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체육센터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혁신도시 내 체육관 건립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대중교통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혁신도시와 남서울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막차시간을 오후 6시 30분에서 오후 9시로 연장하고 오송역 운행 시외버스 증편, 도시 순환버스 운행 확대도 추진한다.
혁신도시 내 원활한 교통을 위해 주요 도로 교통 안내표지 108개를 정비하고, 신호체계를 개선한다.
공공기관 주차장 개방, 주요 거점 임시 주차장 설치, 상업지역 이면도로 일방통행, 노상 주차장 설치, 불법 주정차단속도 지속적으로 펼쳐 주차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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