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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는 갤럭시S9 독무대…화웨이·LG 플래그십 발표 없어
갤럭시S9, 3월 2일 국내 예약판매 거쳐 9일 출시할 듯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화웨이, LG전자[066570]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달 말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발표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번 MWC는 삼성 갤럭시S9의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



1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다음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새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하기로 하고 전날 미디어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MWC가 아닌 자체 행사를 통해 작년 MWC에서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P10의 후속작인 P20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화웨이가 삼성 갤럭시S9과 경쟁을 피하기 위해 발표, 출시를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MWC에서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하지만 G7의 발표는 뒤로 미뤘다. MWC에서는 작년 전략 스마트폰인 V30를 업그레이드한 '2018년형 V30(가칭)'을 발표하고 올해 전략 스마트폰은 '준비가 됐을 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2017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카메라, 오디오를 업그레이드하고 AI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준비중"이라며 "G6 후속모델은 필요성이 느껴질 때 출시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상반기 내에는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일찌감치 갤럭시S9를 MWC에서 공개하기로 확정했다. 이달 25일 오후 6시(현지 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피라 몬주익(Fira Monjuic)에서 갤럭시S9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에 보낸 초청장에는 숫자 9와 함께 카메라, 다시 상상되다('The Camera. Reimagined')라는 문구를 적어 갤럭시S9의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S9의 후면 카메라는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고 슬로모션 촬영 모드인 '슈퍼 슬로-모(Super slo-mo)'를 지원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능이 들어간 자사 엑시노스9(981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적용해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3D 안면인식도 가능해진다. 또 삼성이 최근 발표한 이미지센서 'ISOCELL'을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자동초점을 맞추는 속도·기능, 광학줌 등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9에는 싱글 카메라가, 갤럭시S9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전작인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베젤(테두리)이 최소화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채택돼 외양은 비슷하다. AI비서 빅스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빅스비 2.0은 추후 공개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은 3월 2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 같은 달 9일 사전개통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S8(64GB·93만 5천원)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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