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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랑한다면 왜·나무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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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랑한다면 왜·나무의 노래
행진하라·내 마음, 새로 태어나고 싶다면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사랑한다면 왜 = 비혼주의자였다가 결혼한 김은덕·백종민 부부가 독립적인 개인으로서 평등한 부부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부부는 가사노동 분담, 명절증후군, 불평등한 호칭 등에 대해 포기하거나 참고 넘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대안을 찾는다.
결혼식이야말로 두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 되는 자리라고 생각해 부모의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고 예식과 신혼여행, 신혼집을 해결했다. 결혼선언문의 첫 번째 항목에서도 '우리는 남편과 아내이기 이전에 독립된 개체로서 평등한 관계로 살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명절증후군은 두 번의 명절을 여자쪽 집, 남자쪽 집 공평하게 나눠가고 차례음식 준비는 여자의 일이 아니며 내 부모는 내가 감당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세워 해결하는 식이다.
저자들은 "관계의 평등은 우리 앞에 놓인 당연한 것이 아니라 싸우고 노력해야만 얻어지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라는 이유로 포기했거나 타협했던 쉬운 선택들에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보길 희망한다. 그럼으로써 '사랑'을 포기하는 대신, 싸우더라도 사랑하며 살게 되길 바라본다."
어떤책. 216쪽. 1만2천원.
▲ 나무의 노래 =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지음. 노승영 옮김. 미국의 생물학자인 저자가 아마존 열대우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지역, 스코틀랜드, 일본 등 전세계에서 12종의 나무를 관찰하고 기록했다.
단순히 나무에 대해 생태적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인간과 자연, 역사와 문화, 사회와 예술에 대한 통찰까지 담았다.
현미경으로 땅속 미생물을 관찰하고 전자 장비를 부착해 나무의 소리를 듣는 등 수년간 나무들을 관찰한 저자는 나무들이 혼자 외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균과 균류, 동식물과 미생물, 인간이 서로 대화하며 소통하는 거대한 생명의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에이도스. 372쪽. 2만원.



▲ 행진하라 = 존 루이스·앤드류 아이딘·네이트 포웰 지음. 최명찬 옮김. 미국 흑인민권운동의 영웅으로 꼽히는 존 루이스 미국 하원의원(민주, 조지아)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루이스는 청소년기에 마틴 루서 킹 목사의 강연을 듣고 영감을 얻었고 이후 대학에 진학해 킹 목사를 직접 만난 뒤 본격적으로 흑인민권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이후 백인 우월주의를 기반으로 인종차별을 방관하거나 조장하는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해 맞서 흑인의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맞서 싸워왔다.
프린웍스. 552쪽. 2만4천800원.
▲ 내 마음, 새로 태어나고 싶다면 = 홍순범 지음.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생각-감정-행동'이라는 마음의 원리를 설명한다.
취업준비생으로 입사 원서만 넣으며 3년을 버틴 주인공 나. 취업 전망도 없고 여자친구도 떠나보낸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할 생각을 하고 한강을 찾는다. 그곳에서 생각연구소, 감정수련원, 행동체육관의 존재를 알게 된 그는 차례로 이곳들을 찾아 나선다.
글항아리. 288쪽. 1만4천원.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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