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여러 개의 화랑이 한곳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아트페어 행사를 평가하는 '아트페어 평가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아트페어의 관리와 질적 개선을 위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해 다양한 지원책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평가는 참가 화랑 수, 관람객 수, 총판매액 등 서류심사를 통한 정량평가와 운영조직의 전문성, 행사공간의 적정성 등 현장실사에 의한 정성평가를 함께 진행해 점수별로 1~5등급으로 분류한다.
문체부는 올해 평가을 실시한 후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 예산 지원, 정부미술은행 작품 구입, 문체부 후원명칭 사용 승인, 아트페어 개선방안 연구 지원 등의 지원을 추진한다.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는 국내 아트페어 10곳을 대상으로 시범평가를 한 결과, 국내 최대 규모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1위를 차지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아트쇼부산이 2위, 대구아트페어가 3위에 랭크됐다.
대구아트페어의 경우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소개해 화랑의 순기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아트페어는 2014년 35개에서 2015년 41개, 2016년 47개로 빠르게 늘고 있으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특정 아트페어에 정부 지원이 쏠린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문체부는 이날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아트페어 평가체계 도입에 관한 사업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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