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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후기고 신입생 작년보다 13.9% 줄어…중학교는 10%↓
후기고 신입생 91.7% 희망학교 배정…타지역서 '8학군' 진학 180명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 일반고등학교와 자율형공립고(자공고) 올해 신입생이 작년보다 13.9%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후기고(학교장 선발 후기고 제외) 신입생 배정결과를 2일 오전 10시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일반고와 자공고 등 204개 후기고에 신학기 신입생으로 배정된 학생은 4만9천961명으로 작년(5만8천59명)보다 13.9%(8천98명) 감소했다. 교육청은 저출산 영향으로 후기고 배정대상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고교 신입생은 대체로 2002년생이다.
서울 후기고 배정대상은 2014년 7만2천644명에서 2015년 6만8천653명으로 5.4%(3천991명) 줄었다가 '천년둥이'인 2000년생들이 고교에 입학한 2016년 7만780명으로 3.1%(2천127명) 반짝 증가한 뒤 작년 5만8천59명으로 18.0%(1만2천721명)나 감소했다.
서울 후기고 배정은 총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서울 내 전체 후기고 가운데 2곳을 골라 지원하면 각 학교 모집정원의 20%(중부학교군 학교는 60%)만큼 배정된다.
2단계에서는 학생들이 거주지가 속한 일반학교군(학군) 고교 중 2곳을 지망하면 학교별 모집정원의 40%만큼 배정이 이뤄진다.
1단계와 2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3단계로 거주지 일반학교군과 인접한 일반학교군을 묶은 '통합학교군' 내 고교를 배정받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원하는 고교에 배정된 학생은 올해 91.7%로 집계됐다.
자신의 거주지가 속한 학군이 아닌 다른 학군에 있는 고교를 지망해 배정받은 학생은 전체의 3.6%(1천767명)로 나타났다. 이중 '8학군'으로 불리는 강남학교군(강남·서초구) 고교에 진학을 원해 배정받은 학생은 180명이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강남학교군으로 넘어간 학생 상당수는 서초구에 인접한 동작구에 사는 학생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가해학생 74명과 피해학생 79명을 서로 다른 고교에, 3급 이상 중증장애인의 자녀 27명을 집과 가까운 학교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2018학년도 서울 중학교 신입생(배정대상자)은 6만7천134명으로 지난해(7만4천567명)보다 약 10.0%(7천433명) 감소했다.
중학교 배정대상자는 2014년 8만7천270명, 2015년 7만7천285명, 2016년 7만8천231명, 작년 7만4천567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신입생들을 381개교(2천767학급)에 나눠 배정했으며 이에 따라 서울 중학교 학급당 학생은 평균 24.1명으로 작년보다 1.7명 줄었다.
중학교 배정 통지서를 받은 학생은 2일부터 6일 사이 입학등록을 해야 한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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