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집계 기업 유상증자 전체 규모 23조1천971억원…20% 감소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업들이 987건의 유상증자를 통해 23조1천97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년(952건, 29조550억원) 대비 건수는 3.7% 늘었지만 금액은 20.2%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기업이 95건, 10조6천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23.4% 줄고 금액은 4.3% 늘었다.
코스닥시장 기업은 312건, 4조973억원으로 각각 10.6%, 15.1% 줄었다.
코넥스시장의 경우 건수는 34.7% 늘어난 66건, 금액은 5.6% 감소한 1천921억원이었다.
비상장사(K-OTC, 예탁지정법인)는 건수는 19.5% 증가한 514건, 금액은 40.3% 감소한 8조2천454억원으로 집계됐다.
배정 방식별로는 일반공모가 9조8천977억원(42.7%)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제3자배정 9조567억원(39.0%), 주주배정 4조2천427억원(18.3%) 순이었다.
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2조6천617억원을 조달한 넷마블게임즈[251270]였다.
다음으로 현대로보틱스[267250](1조7천264억원), 대우조선해양(1조6천57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조88억원) 등이 뒤따랐다.
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세종텔레콤[036630](3억주)이고, 증자 횟수는 피디케이리미티드(16회)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무상증자 규모는 123건, 8조1천79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9.8%와 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유가증권시장은 19건, 3조1천53억원 ▲ 코스닥시장은 61건, 4조8천992억원 ▲ 코넥스시장은 5건, 1천242억원 ▲ 비상장사는 38건, 506억원이었다.
주식발행 초과금을 재원으로 한 무상증자는 117건으로 전체 대상회사의 95.1%를 차지했다.
보통주 기준 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에스맥으로 5천988만주(660억원)를 발행했고, 증자 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현대건설기계[267270]로 신주 상장일 종가 기준 9천161억원(491만주)을 발행했다.
보통주 기준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모헤닉게라지스(3천900%)였다. 이 회사를 포함해 배정비율이 100% 이상인 법인은 62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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