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 대사 "북한, 석유제품 중단 전쟁선포로 받아들일 것"(종합)
<YNAPHOTO path='C0A8CA3C000001614C4B31D70000162D_P2.jpeg' id='PCM20180131000276044' title='북한 러시아 대사, 원유공급 중단은 선전포고(PG)' caption='[제작 이태호, 조혜인] 사진합성, 일러스트'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은 심각한 연료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석유제품 공급 중단은 경제봉쇄이자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3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이날 '외교관의 날'을 맞아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은 휘발유와 디젤유가 몹시 부족하며 이러한 상황은 인도주의 문제를 포함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에 따라 허용된 쿼터에 따르면 북한으로 중국 송유관을 통해 연 약 54만t의 원유를 공급할 수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 다른 나라들로부터 6만t을 약간 상회하는 석유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면서 "2천5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나라에 6만t은 한 방울에 불과하며 더는 낮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유제품 공급 중단은 전면적 (경제)봉쇄를 의미하는 것으로 북한은 이를 전쟁 선포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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