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이익 1천% 증가…3천62억원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3.4% 증가한 6조8천385억원, 영업이익은 1천155% 늘어난 3천6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3년(4천640억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실적 개선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듀얼카메라 모듈 공급이 늘고, 수급이 타이트해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의 가격이 강세를 보인 점 등에 힘입은 것이다.
또 애플의 아이폰X에 탑재된 고부가가치 제품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의 공급이 확대된 점도 실적 개선의 이유로 시장은 보고 있다.
2016년의 경우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삼성전기는 또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1조7천170억원, 영업이익이 1천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견줘 28.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천533억원 늘며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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