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L7홍대 내일 개관…"홍대의 예술과 문화 담았다"
"홍대 젊은이들에게 창조적 영감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롯데호텔은 세 번째 L7 호텔을 홍대에 31일 연다고 30일 밝혔다.
L7은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표방하며 롯데호텔이 2016년 론칭했으며 L7 홍대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인 홍대 지역의 특성을 살려 탄생했다.
지상 22층 규모로 총 340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테라스가 있는 '로아시스 스위트', 19층과 20층의 코너에 있는 '스튜디오 스위트' 등도 마련됐다.
최상층에는 루프톱 바 '플로팅'과 루프톱 수영장이 만들어져 여러 파티와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21층에는 오픈 키친 레스토랑과 교류와 만남의 공간인 '블루 루프 라운지'가 들어섰다.
블루 루프 라운지는 과거 홍대 앞 랜드마크였던 청기와 주유소를 대신한 공간으로, 미술·음악·디자인·여행 등 여러 분야의 서적이 갖춰졌으며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인도요리 전문점 '강가',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피프티 피프티' 등 여러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홍대의 문화를 반영해 공간 디자인도 검은색과 그래픽 작품을 주로 사용했다.
그라피티 아티스트 범민(BFMIN)과 홍대 출신 아티스트 이광호 작가 작품 외에도 여러 신진 작가와 디자이너 작품을 전시한다.
30일 L7 홍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현미 총지배인은 "홍대는 자본력보다는 지역 문화를 존중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홍대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독특한 호텔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배 총지배인은 "홍대 젊은이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IT(정보기술)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위해 셀프 체크인·체크아웃 시스템도 마련됐다.
예약 시 문자메시지로 온 예약번호나 QR코드만 입력하면 키오스크에서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다.
객실에서는 롯데호텔 전문 바리스타들이 만든 'L7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가 제공된다.
L7홍대는 오픈을 기념해 '잇 플레이스 in L7'패키지를 판매한다.
스탠더드 객실 1박, 플로팅 디너 2인, 불가리 아쿠아 디비나 샤워젤·보디로션 트래블 키트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6만5천 원(세금 별도)이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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