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앞장선 서상돈 지사 후손 첫 생활지원금 받아
대구보훈청 독립유공자 후손 생활 실태 조사해 매달 지원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지방보훈청은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29일 대구보훈청에 따르면 관할인 대구와 경북 상주·김천·구미·경산·성주·칠곡·고령·군위·청도에 있는 독립유공자 자녀와 손자·녀는 5천여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보훈청 우편 안내로 생활지원금을 신청한 사람은 2천170여명이다.
대구보훈청은 신청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가구당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면 46만8천원, 70% 이하면 33만5천원을 달마다 준다.
또 신청자 가운데 생활 수준 조사를 생략할 수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114명에게 5천100만원을 미리 지급했다.
박신한 대구보훈청장은 이날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 지사 후손 서정송(75)씨를 직접 찾아 생활지원금 46만8천원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대구보훈청 관계자는 "생활지원금은 보훈청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며 "독립유공자 후손이 어려운 환경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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