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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회장, 노선영 자택찾아 사과…노선영, 고심 끝 평창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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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회장, 노선영 자택찾아 사과…노선영, 고심 끝 평창행(종합)
노선영 29일 태릉선수촌 복귀…SNS에 "후회없이 마무리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김경윤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노선영(콜핑팀)이 상처받은 마음을 봉합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해 다시 뛴다.
노선영은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서 나온 뒤 다시는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했지만,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 김상항 회장이 직접 자택을 찾아 사과해 마음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영 측 관계자는 "최근 김 회장이 노선영의 자택을 수소문한 뒤 찾아가 사과했다"라며 "노선영과 가족들은 김 회장의 사과에 마음을 누그러뜨렸다"고 전했다.
김 회장의 사과는 연맹에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모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자신의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노선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에 대한 관심과 감사함을 담아 이곳에 다시 글을 남긴다"라며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저는 당당하게 올림픽에 출전해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대표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선영은 이번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와 팀추월에 참가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에서 불꽃을 피우게 됐다.



노선영은 29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대표팀에 합류해 정상 훈련에 나서기로 했다.
노선영은 팀추월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빙상연맹의 행정착오 때문에 평창올림픽 출전 길이 막히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출전권을 확보했던 러시아 선수 2명이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승인한 169명의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이 극적으로 구제를 받았다.
노선영은 최근 파문을 겪으면서 더는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평창행을 놓고 고심하다가 김상항 회장의 사과 방문에 올림픽 참가를 결심했다.
노선영은 "지난 일주일은 제게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었기에 모든 것을 포기했었다"라며 "대표생활의 마지막인 평창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조차 저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많은 분의 바람 덕분인지 저에게 기적처럼 기회가 찾아왔다"라며 "이렇게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많은 분의 응원과 관심이 큰 힘이 돼 제가 용기를 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힘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올림픽에 임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맺었다.
노선영은 인스타그램 메시지 해시태그에 '#평창동계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노선영#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노선영은 3일 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던 똑같은 사진을 흑백에서 컬러로 바꿔놓고 올림픽을 향한 희망적인 생각으로 표현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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