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1위 정영식 "나의 전성기는 아직…"
(단양=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올림픽 스타' 정영식(26·미래에셋대우)이 2018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정영식은 28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끝난 2018 국가대표 선발전 겸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및 아시아경기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성적 22승 2패를 기록했다.
정영식은 같은 소속팀 장우진(23)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 승(3-2 승) 원칙에 따라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정영식은 오는 4월 세계선수권 대회와 함께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시안게임 출전은 8년 만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시 18살의 나이로 단체전 은메달, 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4년 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당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6위에 그쳐 출전하지 못했다.
정영식은 그런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 목표가 남다르다.
"탁구 하면서 항상 중국을 이기고 최정상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단식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영식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올림픽 스타'로 떠올랐다.
2012년과 2014년, 2016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할 정도로 국내 일인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잦은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라켓을 잡지 못했고, 지난달 종합선수권 대회에서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으로 단식을 기권했다.
정영식은 "작년에는 부진했지만, 노력을 게을리한 것이 아닌 까닭에 괜찮다"며 "아픔이 있어서 느낀 것이 많고 올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왠지 느낌이 좋다"고 웃었다.
정영식은 그러면서 "나는 서서히 뒤늦게 잘하는 편"이라며 "나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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