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돌아온 펜싱 남자 에페, 새해 첫 월드컵 단체전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한국체대)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단체전 금메달에 이바지했다.
박상영, 박경두(해남군청), 정진선(화성시청), 권영준(익산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45-41로 꺾고 올해 처음으로 나선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박상영이 선발전에서 탈락해 빠져 있던 지난해 10월 말 스위스 베른 대회 이후 약 3개월 만에 월드컵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슬럼프를 겪으며 7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잠시 대표팀을 떠나있던 박상영은 이달 초 복귀한 뒤 첫 대회에 나서 동료들과 우승을 합작했다.
8강전에서 일본, 준결승에서 스위스를 줄줄이 물리친 대표팀은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4라운드까지 12-17로 뒤지다가 박경두가 나선 5라운드에서 17-18로 따라붙어 승리의 발판을 놨다.
접전에서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오지는 못하던 한국은 박상영이 마티아스 비아비아니와의 8라운드에서 경기를 뒤집어 34-33으로 앞섰고, 이어 출격한 맏형 정진선이 승리를 굳혔다.
한편 개인전에서는 박상영이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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