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시즌 첫 공격포인트…FA컵 경기서 도움 1개 기록
스완지시티, 노츠카운티와 FA컵 32강서 선제골 못 지키고 1-1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이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기성용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메도 레인에서 열린 노츠 카운티와의 2017-2018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스완지시티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기성용은 전반 32분 헤나투 산체스가 부상으로 물러난 후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반 38분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던 기성용은 전반 45분 골대 정면에서 공을 몰고 돌파하다 오른쪽에 있던 루시아노 나르싱에게 재치 있는 패스로 완벽한 슛 찬스를 만들어줬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나르싱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기성용이 이번 시즌 열다섯 번의 출전 만에 처음 올린 공격 포인트다.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기성용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은 후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9월에야 소속팀 훈련에 복귀한 기성용은 10월 허더즈필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갔다.
그러나 12월 종아리 부상으로 또다시 몇 경기를 결장하다가 지난 14일 뉴캐슬전에서 한 달 전에 복귀한 이후 이번에 1호 도움까지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모두 3번의 슈팅도 기록한 기성용에게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6.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이날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기여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4부 리그 노츠 카운티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 이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스완지는 후반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 처하다 급기야 후반 17분 노츠 카운티 존 스테드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강등권 탈출에 마음이 급한 스완지시티는 그 와중에 FA컵 32강 재경기까지 치러야 하게 됐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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