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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인도시장 지키기'…온라인 채널 강화·현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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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인도시장 지키기'…온라인 채널 강화·현지화
샤오미, 내년중 오프라인 유통망 100개 확대…'한·중 경쟁 격화'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 시장을 두고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1위 다툼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현지 시장에 맞춘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작년 4분기 삼성을 2위로 밀어낸 중국의 샤오미는 오프라인망 확충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어서 올해 양사간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0일 인도에서 갤럭시A8+ 2018년형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출시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갤럭시S·갤럭시노트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갤럭시J·On(온)·C 등 보급형 제품을 주로 팔아왔다. 준프리미엄급인 갤럭시A시리즈를 글로벌 출시 시점에 인도 시장에 내놓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온라인 채널 단독 판매 역시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7일에는 제품 사진을 찍으면 해당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삼성몰' 서비스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온7프라임을 내놨다. 삼성몰은 다른 나라에 앞서 인도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 온라인 시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올해도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을 작년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특히 기능을 많이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판매해서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인도시장 1위를 거머쥔 샤오미는 반대로 오프라인 판매망을 확충하고 올해만 6∼8개 제품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제품을 온라인 위주로 선보이며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성장을 거뒀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 매출의 80%가 온라인을 통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작년 인도에 직영매장 '미홈'을 17개 지었고 내년 중반까지 숫자를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직영매장 확대를 통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림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가 자국 업체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중국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가 25%, 삼성전자가 23%의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연간 실적에서는 삼성이 24%의 점유율로 샤오미에 5% 앞서며 1위를 지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연구원은 "작년 샤오미가 100∼125 달러 가격대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 공략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삼성은 인도시장 내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 가격대 시장을 잘 공략해 점유율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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