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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제맛"…최강 한파에도 전국 겨울축제장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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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제맛"…최강 한파에도 전국 겨울축제장 인산인해
산천어 축제·빙어 축제장 인파로 북적…얼음 물에도 '풍덩'
부산서 아시아 최대 드론 향연…스키장 찾아 은빛 철원 질주


(전국종합=연합뉴스) 맹추위의 기세가 다소 꺾이며 맑은 날씨를 보인 27일 전국의 얼음 축제장은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인파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겨울 축제의 '백미'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는 한파 속에서도 수만 명이 찾아와 얼음 낚시와 루어 낚시를 즐겼다.
관광객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얼음물에 들어가 산천어를 손으로 잡는 '맨손 산천어 잡기 체험'을 했다.
겨울 축제의 '원조'로 꼽히는 인제군 남면 빙어축제도 이날 개막해 전국 강태공들의 주목을 받았다.
빙어호를 찾은 관광객들은 얼음 구멍마다 낚싯대를 드리우며 팔딱팔딱 뛰는 빙어를 낚아 올리며 겨울 낚시의 손맛을 즐겼다.
평창 송어 축제장에도 겨울 낭만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태백산 눈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이색 눈 조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철원에서는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 위를 7.5㎞ 걷는 얼음 트레킹 행사가 열렸다.
트레킹 참가자들은 현무암이 빚어낸 절경을 감상하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새조개 축제'가 열리는 홍성 남당항에는 겨울철 별미 새조개를 맛보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양 얼음 분수 축제장은 얼음 봅슬레이와 얼음 썰매를 타는 어린이들의 즐거운 함성으로 시끌벅적했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는 아시아 최대 드론 축제인 '2018 드론쇼 코리아'가 열려 이색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축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개사 344개 부스가 마련돼 산업용 드론을 비롯해 완구·레저용, 군사용 무인기 등 200대가 넘는 최신 드론이 전시됐다.
눈이 쌓인 제주 한라산에는 8천213명이 입장해 설경을 감상했다.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 옆 눈밭에는 부모와 함께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이 눈싸움하거나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성 백암산과 광양 백운산 일원에는 겨울철 건강을 챙기려는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주요 스키장에도 인파가 몰렸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이날 1만여 명이 입장하는 등 강원 스키장에는 3만 명에 가까운 스키어가 방문,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오후 1시 기준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 2천여 명, 이천 지산포레스트 리조트에 2천800여명이 입장했다.
(지성호 강종구 허광무 강영훈 양지웅 김재홍 변우열 정회성 정경재 박지호 김소연 기자)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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