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 "창업에 관심"…최우선 고려사항은 '수입'
창업진흥원 실태조사…41% "창업환경 3년 전보다 개선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정부의 혁신창업 지원 덕택에 최근 벤처투자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 절반이 창업에 관심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창업진흥원은 조사전문 기관인 비트리서치에 의뢰해 작성한 연구용역 보고서 '2017년 창업인식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창업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53.5%였고, 그 반대 대답은 46.5%였다.
관심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남성(54.4%), 60대 이상(60.8%), 대학원 재학 이상(53.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창업 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중복응답)으로는 경제적 수입(60.7%)과 안정성(52.4%)을 꼽았다.
하지만 취업 때는 안정성(53.1%)을 경제적 수입(45.7%)보다 중시했다.
창업했거나 하고자 하는 업종으로는 지식서비스업이 38.5%로 가장 높으며 제조업(18.5%), 숙박·음식점업(17.8%)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의 적극적 창업지원에 힘입어 창업 정책 인식도 개선됐다.
창업환경이 3년 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40.7%로, 악화했다는 응답(11.3%)의 네 배가량 됐다.
정부가 창업지원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창업 여건이나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58.7%였으나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5.5%에 그쳤다.
정부는 올해부터 3년간 30조원을 공급해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이 20조원 규모의 대출프로그램을 마련해 혁신모험펀드가 투자하는 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창업교육, 시설·공간 지원, 멘토링·컨설팅 등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75.6%였으며, 전혀 몰랐다는 대답은 24.3%로 나타났다.
창업진흥원은 "국민의 창업인식이 개선되고 있으며 80% 넘게 정부의 창업지원 확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8∼10월 전국 15∼64세 3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방문과 전화로 실시됐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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