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남북 단일팀 윤상문 전 감독 별세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윤상문 전 탁구 여자 국가대표 감독이 26일 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인은 최근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함께 지내다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
제주 제일고와 경희대를 나온 고인은 1978년부터 당시 제일모직 여자탁구단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걸었다.
이후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여자탁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양영자, 현정화, 홍차옥 등을 지도했다.
1983년 도쿄 세계선수권과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감독을 맡았다.
특히,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탁구 세계선수권 남북 여자 단일팀 감독으로 중국을 꺾고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그 공로로 1991년에는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 부문 지도자상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협회 기술위원장을 거쳐 2010년부터 2년간 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1남 1녀가 있다.
한국에서의 장례 절차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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