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디어 또 빅뱅?…"바이어컴-CBS, 합병 논의 중"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 미디어 공룡 바이어컴(Viacom)과 CBS가 합병 협상에 들어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양사가 합치게 되면 370억 달러(39조4천억 원) 규모의 미디어 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 경영진은 이달 초부터 논의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아직 어떤 결정도 나오지 않았다.
양사는 이전부터 결합과 분리를 반복해왔으나 이번에는 CBS 설립자 일가인 샤리 레드스톤이 양사 임원진을 꾸준히 접촉하며 합병 의지를 밝혀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월트디즈니가 지난해 12월 21세기폭스의 영화 사업 등을 인수하기로 한 것도 바이어컴과 CBS의 합병 논의에 불씨를 지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바이어컴은 파라마운트 영화사, 케이블 채널 MTV 등을 거느린 미디어 공룡이며 CBS는 미국 6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다.
양사는 합병 논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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