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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한예종 부지, 조성 원가에 주겠다"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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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한예종 부지, 조성 원가에 주겠다" 유치 총력전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캠퍼스 유치전에 뛰어든 경기도 고양시가 학교 유치를 위해 학교부지 조성원가 공급, 1천 세대의 기숙사,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 등을 제시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한예종 캠퍼스는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을 비롯해 종로구, 서초구 3곳에 있다.
이중 석관동 캠퍼스(미술원·전통예술원)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복원사업으로 인해 2022년까지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예종은 지난해 캠퍼스 이전 용역 결과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 서울 방이동 ▲ 인천 연희동 ▲ 서울 서초동 ▲ 서울 상계동 ▲ 경기 과천시 과천동 등 6곳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일찍부터 유치전에 뛰어든 고양시는 올해 최종 부지선정을 앞두고 한예종 유치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는 한예종 유치 시 11만2천300㎡ 이상의 부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국토부와 2016년 5월 협의했다.
고양시가 구상하는 캠퍼스 부지는 자유로 킨텍스 IC 인근 LH의 행복주택 사업용지로 오는 3월 중 지구계획 승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의 저렴한 비용의 부지 공급은 타 자치단체보다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에라도 한예종 이전 착공이 가능토록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시는 특히 한예종 학생들을 위해 후보지 인근에 건립되는 행복주택 1천 세대를 기숙사로 제공할 계획으로 학생들의 주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한예종이 위치할 장항동 부지가 방송영상 문화 콘텐츠 밸리, 한류월드 테마파크,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등 문화 접근성이 높은 지역이며 MBC·SBS 제작센터, EBS 사옥 등 주요 방송국과 CJ E&M 스튜디오, 빛 마루, 아쿠아 스튜디오 등이 있는 점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예종은 다음 달 중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2년까지 캠퍼스 조성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업 기간 등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 중 캠퍼스 최종 부지가 확정될 전망이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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