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총회에서 추대 유력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허용도(70) 태웅 회장이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 바짝 다가섰다.
부산상의는 26일 오전 의원간담회를 열어 허 회장을 차기 상의회장 추천 후보로 정했다.
전체 상의 의원 118명 가운데 1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표결에서 허 회장은 65표를 얻었다. 경쟁자였던 장인화(56) 동일철강 회장은 49표를 얻는 데 그쳤다.
허 회장은 진주농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이후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1981년 단조제품 업체인 태웅을 설립했다.
부산자동차부품조합 이사장을 거쳐 부산상의 부회장과 한국풍력산업협의회 부회장,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부회장, 부산핸드볼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차기 부산상의 회장은 3월 16일 열리는 의원 임시총회에서 최종 결정되지만 단일 추천 후보가 된 허 회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도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이날 추천된 후보가 차기 회장 선출에서 실질적인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표결에 앞서 열린 소견발표에서 허 회장은 "위기의 지역 경제 도약을 위해 지역 산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김해신공항을 비롯한 현안 사업을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사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량 회원사를 육성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장 회장은 상공계 화합을 위해 대통합위원회 구성, 상의 회관 신축, 기업 애로 종합지원센터 구축, 차세대 경영인 포럼 신설, 금융도시 위상 강화, 부산경제연구원 부활, 복합리조트 추진, 가덕신공항 재추진위 구성 등의 공약을 발표했지만 상의 의원들은 허 회장의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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